

나이 ➣ 20세
국적 ➣ 일본
성별 ➣ M
신장 ➣ 173cm
체중 ➣ 59kg
생일 ➣ 04|29
" 계산은 틀리지 않는다. "
초고교급 계산가
●●●○○
토케노 치센

재능
초고교급 계산가
아무리 큰 수라도 순식간에 계산해 내는 암산의 천재. 히라가나보다도 아라비아 숫자를 먼저 익혔고, 수를 익힌 후로 수학 분야에서는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지 않았다. 다만 그뿐이라면 토케노의 별칭은 ‘계산가’가 아닌 ‘암산가’ 내지는 ‘수학자’가 되었을 것이다. 초고교급 계산가 토케노 치센이 진가를 발휘하는 분야는 상황을 고려한 계산. 어떤 물건이 가장 가치 있는지, 어떤 방법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을지, 어떤 선택지가 가장 옳을지. 수로써 이루어져 있으나 수로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계산하는 게 그의 재능이다.
특히나 투자에서 빛날 능력이니만큼 실제로 중학생 시절엔 투자가를 꿈꿨으나 정작 지금은 손을 뗀 거나 마찬가지. 대외적으로는 학생이 섣불리 손대기엔 너무 리스크가 큰 분야였다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은 주식 투자 관련 인터뷰가 올라간 이후 ‘14살에 부자가 된 T군’ 따위로 불리게 된 게 끔찍했다는 이유가 더 클 것이다.
주식 업계에서 한때 샛별 내지는 다크호스 취급을 받았었으나 지금은 온갖 주식 사이트의 이야깃거리로 쓰이고 있다. ‘T군 T군 하는데 솔직히 거품이지’, ‘T군 투자법 공유.txt’, ‘그 T군도 투자를 관뒀는데 나는 왜 아직도 하고 있냐’…. 토케노도 제 유명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놈의 T군을 잊어줄 때까진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성격


1. 냉정한 이성|공정한, 성실한
망할 안경, 명예 학생회, 교무실의 스파이, 얼음 왕자(웃음). 모두 토케노를 칭하는 말이었다. 입학 당시만 해도 조금 낯을 가릴 뿐이지 본성은 착할 것이라며 선해되던 토케노는, 고작 3개월만에 반 제일의 싸가지가 되었다. 고압적인 시선과 날카로운 말투가 딱 지밖에 모르는 왕자님이라면서 얼음 왕자(웃음). 선생님도 잊어버린 저번 주 숙제를 굳이 언급하고 넘어가는 꼴이 분명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을 거라며 교무실의 스파이. 온갖 주변인을 하나하나 단속하고 다니니 저가 학생회라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면서 명예 학생회. 이 모든 걸 모아 결론적으로 망할 안경. 이 모든 별명은 토케노의 귀에까지 들어갔지만, 토케노는 그 어떤 터치도 하지 않았다.
2. 황금만능주의의 화신|염세적인, 구두쇠
방금 소개한 것들이 뒤쪽에서 나도는 별명이라면, 지금 소개할 것은 앞에서 부르는 별명이다. 말로는 토케노 치센을 줄여서 토케치라지만 세 번에 한 번은 발음이 꼬였다는 핑계로 도케치구두쇠가 되었다. 온갖 심한 별명은 내버려 두던 토케노도 도케치라고 불릴 땐 예민하게 반응했다. 자신은 구두쇠인 게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거라면서. 본인의 주장과 달리 토케노의 금전을 향한 집착은 유별나기는 했다.
역으로, 합당한 금액만 준다면 토케노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무엇이든 했다. 심지어는 그 ‘합법적’의 범위도 꽤 유동적이었다. 돈 앞에서만 융통성이 솟아나며 돈 앞에서만 배려심이 생겨나는 자. 주변인들은 잊을만 하면 토케노를 붙잡고 신신당부했다. 뭘 해도 괜찮으니까 정치만은 하지 마. 양심만큼은 돈으로 팔지 않는다는 토케노의 해명은 없는 셈 쳤다.
3. 의외로 도박광?
성실한 생활 습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돈을 극단적으로 아끼는 구두쇠적 면모까지. 하나하나가 도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인간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상하리만치 도박에 빠져있었다. 하루 한 번은 꼭 내기를 걸어올 정도였으니까. 내기의 종목은 나름 다양했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왼쪽 골목에서 나올 차의 앞번호를 맞추는 내기’ 같은 운으로만 이루어질 분야라는 점, 그리고 너무 커다란 것은 내기의 결과물로 걸지 않는다는 점. 정작 내기의 결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패배한 이후에도 어쩐지 후련해 보일 때가 있으니 의아하긴 했다. 승리의 의미가 퇴색되는 일은 물론 너무도 많았고. 어디까지나 내기의 시행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 실패의 짜릿함|오만한, 회피하는
일부러 운에 따르는 내기를 걸고, 확률이 낮기로 유명한 가챠 게임에 손을 대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손을 댄다. 모든 행동의 원리는 한가지. 실패에서 오는 짜릿함을 느끼기 위함이다. 당연하지만 불행해지고 싶은 건 결코 아니다. 상황을 계산할 수 있는 자신에게 있어 일상 속 실패는 느낄 수 없는 감각이라는, 자만에서 기인한 일종의 취미생활. 그러나 진정 큰 실패는 마주할 일말의 가능성조차 피하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패널티가 오지 않을 실패만을 추구하며 살아갔다.
: 친구와 아는 사람|조심스러운
자기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을 가진 토케노도 친분 관계의 유지만큼은 어려웠다. 현 동급생과의 관계가 무난한 친구에 가깝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 아무리 토케노라 할지라도 3년이나 함께 지낸 자들을 그냥 아는 사람으로 취급할 만큼 딱딱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같은 기수로 엮인 그 순간부터 이미 친구로 여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토케노는 끝까지 사실을 부정했다.
기타
A. 인간관계
1. 평범한 가족
회사원인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연년생 동생.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대화가 자주 오가는 그린 듯한 무난한 가족. 족보를 아무리 거슬러 올라가도 유명인 하나 없는 평범한 가족 사이에서 치센은 단연 이레귤러였다. 그럼에도 부모님은 공평한 애정을 나누어주었고 덕분에 토케노 집안은 늘 평화로웠다.
다만 치센과 동생의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야, 치센은 늘 제 동생을 ‘말 하나 통하지 않는 우연히 집에 굴러와 살고 있는 돌멩이’ 정도로 인식하는 티가 뻔히 나니까! 당연하지만 동생도 제 오빠를 ‘숨만 쉬어도 재수 없는 말하는 잡초’로 생각하기에, 둘은 지극히 평범한 남매 관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2. 친분은 불필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다. 토케노 스스로는 그렇게 주장했다. 반 친구? 그냥 동급생이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그냥 아는 사람이 될 뿐이다. 물론 입버릇과는 다르게 그는 꽤 쉽게 곁을 내주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직까지 연락하는 친구도 꽤 있었다. 보기보다 칭찬에 약해 조금만 치켜세워 주면 못 이기는 척 온갖 부탁을 들어 주었으며, 그렇게 돈을 아끼는 주제에 때로는 먼저 나서서 돈을 쓰기도 했다. 본인 주장과는 상반되는 그럭저럭 괜찮은 친구. 가장 큰 장점은 원래도 싸가지가 없으니 숨기는 일도 없을 것 같은 점이라 누군가 말했지만, 토케노는 이를 칭찬으로 여기고 있다.
3.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타칭 교무실의 스파이답게 토케노는 어른에게 극도로 예의 바른 학생이었다. 평소엔 나俺였던 1인칭이 어느새 저私가 되어있고, 교과서에나 실릴 법한 존댓말을 구사하였다. 하지만 또래에겐 그 어떠한 공경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부를 땐 너お前, 이름을 불러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풀네임이었다.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해달라는 요청은 늘 무시했다.
B. 일상생활
1. 게임을 재밌어서 하나
확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토케노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기실 모바일 게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토케노는 모바일 게임만 서너 개를 병행하며 모든 돈을 가챠에 쏟아부었다. 정작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게임 자체에 대한 애정조차 없어 보이니 정말 의아한 일. 내기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가챠를 돌린다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2. 미신 금지구역
미신은 인류와 계속 함께했지만 토케노에겐 아니었다. 별자리 운세는 허상이며 행운의 네잎클로버는 돌연변이에 불과하고 귀신은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니까. 미신이 가짜라는 걸 증명하겠답시고 외려 미신에 반하는 행위를 부러 하기도 했다. 행운의 컬러가 검정인 날에는 절대로 검정색 옷을 입지 않았고, 비가 오면 안 되는 약속 전날 테루테루 보오즈를 거꾸로 매달아 두었으며,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상가에까지 아주 조금 떨면서도 찾아갔다. 그야말로 주객전도였다.
3. 모범생
성적은 그야말로 모범생의 표본. 모든 분야에서 일관적으로 우수한 성취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학만큼은 1등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 물론 일상 행실도 모범생에 가까운 토케노였지만, 때때로 돈을 받고 숙제를 팔던 것을 생각하면 완벽한 모범생이라기엔 아무래도 부족했다.
4. 소소한 용돈벌이
당연하게도, 토케노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만으로 생활하진 않았다. 과거 주식 투자로 얻었던 돈은 대부분 저금해 두었고 동급생에게 받아낸 청탁금은 지극히-본인 주장- 적었기에 당연히 아니었다. 부모님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이야말로 토케노의 진정한 수입원이었다. 토케노는 일종의 컨설턴트나 펀드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수수료로써 돈을 받고는 했다. 이걸 소소한 용돈벌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4. ETC
불길한 소리가 들려…
_ 톤 자체는 평범한 저음이지만 특유의 내리꽂는 듯한 날카로운 어투 탓인지 유난히 기억에 잘 남는다. 스스로의 목소리에 큰 불만은 없지만 무슨 노래를 불러도 공포영화의 bgm같다는 평가를 듣는 게 조금 신경 쓰이는 모양. 그래서일까, 교가를 립싱크로 부른다는 목격담이 있다.
패션 안경 아니야?
_ 좌우 0.7, 굳이 안경을 쓰진 않아도 되는 시력임에도 불구하고 늘 새까만 안경을 착용하고 다닌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도 안 쓰는 건 비효율적이라나. 중학생 즈음부터 썼다는 듯하다.
소지품
주사위_ 금색 로마자가 새겨진 흑요석 재질의 6면체 주사위. 모서리가 깨져있다.
본디 주변인에게 간단한 내기를 걸 때 사용하던 물건이었으나, 며칠 전 실수로 떨어뜨렸더니 이젠 아무리 굴려도 6밖에 나오지 않는다. 새 주사위를 사려 해도 영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방치 중.
휴대폰_ 케이스를 끼우지 않은, 발매 후 1년쯤 지난 기종의 검은 스마트폰.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다.
거의 항상 배터리가 부족해서 충전을 하긴 하는지 의문. 늘 무음모드인데도 의외로 연락은 칼같이 받는다. 기본 어플 외엔 깔려있지 않다.
지갑_ 무난한 품질의 가죽재 지갑. 돈이라곤 2천엔권 지폐 한 장만 달랑 들어있다.
늘 들고 다니긴 하지만 열리는 걸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