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 20세
국적 ➣ 한국
성별 ➣ 그레이젠더 F
신장 ➣ 148cm
체중 ➣ 41kg
생일 ➣ 10|18
" 아해야. 갈 길을 잃었느냐? "
외관
어린 호랑이 새끼는 어리더라도 호랑이다. 작아도 묘한 기백이 느껴지는 아이었다.
새까만 흑발은 얇고 찰랑거리는 직모이다. 길이는 허리까지 내려오는데, 그것을 하나로 묶어올려 중간을 쪽을 지듯 둥그런 모양으로 묶어두었다. 묶인 머리모양은 ‘9’ 모양. 앞머리는 깡똥하게, 눈에 닿을랑 말랑한 길이로 잘라두었는데, 앞가르마가 오른쪽에 있다. 오른쪽으로 슬쩍 튀어오른 머리칼은 턱에 닿도록 길어두어, 옆머리를 만들어두었고 왼쪽은 그대로 길러 그의 묶음머리의 일부분이 되었다.
빼쭉 올라간 눈은 커다란 여우상이다. 왼쪽은 초록빛, 오른쪽은 파랑빛. 색상이 다른 눈동자가 하나 하나 자리해있으며, 그 안의 안광은 빛이 났는데, 반짝이는 빛이 아닌 마치 스쳐지나가는 번개와 같은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속눈썹은 긴 편은 아니었으나 풍성하니 예쁘장했다. 오른쪽 눈-파란 눈-의 위 아래로 점이 하나씩 존재한다. 이런 ‘눈물점’이 존재하는 자는 눈물을 많이 흘릴 팔자라고 했는데, 해랑은 눈물을 많이 흘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피부의 색은 많이 진한 편이 아니나, 귀신같을 정도로 새하얗지는 못했다. 작은 몸은 굿의 춤에 단련되었다. 온 몸은 얇은 근육에 휩쌓여 힘주어 눌러보면 옹골지게 탄탄했다. 아무리 한복의 특성상 몸의 굴곡이 보이기 힘들다곤 했으나, 실제로 해랑은 몸에 굴곡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건강한 슬렌더 타입의 몸.
화려한 오색의 무복. 값비싼, 수가 놓여진 천. 매의 깃털이 꽂힌 주립. 해랑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있다. 평소에도 이러한 옷을 입고다니며,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오히려 일반적인 옷을 입는 꼴을 보는 것이 드물었다.
재능
초고교급 무당
i. 무당의 정의
무교라는 것은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의 성격이 섞여 자연의 정령이나 토착신령, 혹은 전설이나 타 종교의 등장인물. 조상신을 숭배하며 기리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토착종교. 혹은 무속신앙을 말한다.
무당은 무교에 해당되는 신을 섬기며, 그의 대리자의 역할을 하여 신령과 사람을 잇는 중재자이다. 현대에는 보통 길과 흉을 점치거나 굿. 혹은 부적을 써주는 것을 업으로 삼고는 한다.
ii. 강신무당
윤해랑은 무당 중에서도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신의 선택을 받아 자신의 몸을 그릇으로 삼고, 신내림을 받아 그를 모시는 일을 하는 ‘강신무당’이다.
모시고 있는 신은 다양하다. 장군, 천녀, 동자들까지 다양하나 그 중 가장 높은 신은 구천신장이라는 무신으로, 하늘을 관할하는 장군신이다.
강신무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내려오는 세신무까지 같이 겸영하는 중.
해랑의 무당이름은 ‘천향아씨’이나, 이름보다는 ‘꼬마만신’이라는 별호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iii. 연표
5살. 신병을 앓고 애동제자(수습무당) 일을 시작.
7살. 정식 무당으로 인정.
11살. 남해안별신굿 국내 최소 나이로 참여.
15살. ‘마천터널 괴의사건’ 발생. 일반인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
16살. 경지에 이른 무당들만이 할 수 있다는 만수대탁굿을 이끔.
인지도
초고교급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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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랑
한국 내에서는 용한 무당으로 유명하나, ‘무당’이라는 직업보단 ‘음양사’나 ‘무녀’라는 직업이 더욱 익숙할 일본 내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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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어린 것이 한국에서 큰 인지도를 얻게된 것은 다름 아닌 5년 전, 윤해랑이 15살일 때, 건설 회사에서 터널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영험한 산의 맥을 정중앙으로 뚫어버린 일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건사고가 터졌다. 많은 인부들이 귀신이라 주장하는 헛것을 보았으며, 총 12명이 작업 도중 사망하는 일 까지 발생했다. 건설 회사측에서는 결국 무당을 부르기까지 시작했는데, 화가 난 드높은 신들이 인간을 봐줄리가 없다. 날고 긴다는 무당들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도망가는 일이 허다했다.
무당들이 도망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어린 15살짜리 윤해랑이 그 곳에 직접 찾아가 자신이 굿을 맡아보겠다고 나섰다.
장장 6박 7일동안 진행할 정도로 굿판은 상당히 컸다. 7일 마지막 날, 땀에 한가득 젖은 해랑이 환하게 웃으면서 ‘전부 다 달랬습니다.’ 한 마디 하고 그대로 지쳐 쓰러졌는데, 그 뒤로는 아무런 문제 없이 터널은 완공까지 마무리되었다.
이 일이 '마천터널 괴의사건'으로 한국의 오컬트 사이트에 올라오게 됐는데, 이 글이 인기를 타 다른 사이트들에도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다. 결국 이 일화와 ‘꼬마만신’의 이름은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 쯤 들어본 괴담이 되고 말았다.
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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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미디어에 무당이 나오긴 하나, 일본인 측에서 보기에는 생소한 무속인의 모습이다. 해랑이 일본에서 알려지기는 쉽지 않다.
허나 해랑은 한국 내에서는 무속으로 이름을 꽤나 날린 유명인이다. 이쪽 일과 관련하여 일을 하는 무속인들은 한번쯤 들어 봤을 이름.
국적
한국
태어나서 단 한번도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으며, 배 말고는 비행기를 탄 적이 없다.
키보노호시 학교 입학이 정해졌을 때가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를 타기 전, 점을 쳐보았더니 이상할 정도로 입학식 전까지 흉만 가득한 날이 많았기 때문에 그나마 흉이 하나만 붙은 날을 길일로 정하고 비행기를 탔다.
키보노호시 학교에 도착하고도, 그리고 현재까지도 아무 일이 없기에 점을 본 그 날 신력이 영 좋지 않았나. 하고 넘겨짚었다.
성격
능글거리는. 쉽게 말려들지 않는. 경청자. 길을 비추는 등불. 운명을 받아들이는
#기가 센. #직설적인 #겁이 없는 #자신만만한 #오만한 #제 멋대로
“어허, 아직도 자네가 뉘 앞에 서있는지 모르겠느냐? 어디서 눈을 크게 뜨고 있어.”
무당은 다 기가 강하다는 속설을 그대로 받아들이듯, 윤해랑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좋게 말 하면 당당했고, 나쁘게 말하면 한없이 드셌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그러했다. 언제나 자신만만한 발걸음은 소리를 숨길 생각도 없이, 오히려 신발 굽 소리를 또각또각 내어 걸어 자신이 있는 곳을 알리고는 했다. 또랑또랑하게 뜬 커다란 눈은 자신감에 가득 차 광기와도 비슷한 빛이 난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에는 겁 먹은 티 하나 나지 않았다. 윤해랑은 그런 아이다.
해랑은 스스로의 결정을 믿곤 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틀릴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믿지 못할 정도로. ‘신께서 자신을 선택했다’라는 그 오만한 생각에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 자신의 의견을 중요시하는 그 모습을 보면 도가 지나칠 정도다. 남의 감정을 생각하기보단 그의 머릿속-일지도, 신의 말일지도 모르는 것-에서 나온 생각대로 말을 내뱉곤 했으며, 망설임 하나 없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는 했다. 그의 앞길은 신께서 도와 닦아주실 터이니, 겁 먹을 일 하나 없었다.
#능글거리는 #쉽게 말려들지 않는 #눈치가 빠른 #기 죽지 않는
“아해야. 얼굴이 빨갛구나. 숨을 쉬기 힘들어 그런건지, 부끄러워 그런건지 원! 어디 한번 털어놓어보거라.”
그렇기에 해랑은 그만큼 다른사람들의 페이스에 쉽게 말려드는 편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따지고 보면 자신이 만든 상황으로 남을 끌어들이는 편이였지.
날 때 부터 눈치가 빨랐다. 사람의 감정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 특유 날것의 감-혹은, 신의 이끌음-으로 알아맞추고는 했다. 해랑은 춤을 추며 귀신을 끌어들이는 무당마냥, 능청스럽게 말을 이끌어내며 사람의 속을 살살 긁어대고는 했는데, 그렇게 긁어내다보면 무엇 하나라도 떨어지기 마련이였다.
#길을 비추는 등불 #경청자 #직설적인 상담자 #현실적인 운명론자
“무당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냐. 세상에 무당보다 현실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거늘.”
그렇게 능구렁이 같은 성격은 의외로 남의 속마음을 캐내는 것이 쉬웠다. 굴려도 안 넘어오는 것은 있었다만, 빙빙 돌려 말하는 것도 아닌 직설적으로 툭 내뱉어 제 앞마당으로 구슬려오다보면 주머니에서 하나, 둘. 무언가 떨어져나오기 마련이라서.
무당이란 자고로 신과 사람을 잇는 것이며, 약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직업 아닌가. 무당에게 가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아픔이 있었으며, 무당은 그 아픔을 알아주고, 그들에게 해결방법을-물론, 몇몇 돌팔이들은 제대로 된 해결방법이 아닌 부적을 써주거나 굿을 해주는 민간신앙만 해줬지만-알려주는 사람이니까.
해랑은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것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딱딱한 것은 아니었다. 아픔에는 공감해주며, 슬픔에는 같이 울어줬다. 허나 어화둥둥 어르고 달래는 것 보단 현실을 깨닫게 해 길을 걷게 하는 것이 더 중한 일 아니겠나. 해랑은 그리 생각했으며, 그 편이 자신이 있었다.
기타
1. 윤
a. 윤해랑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도. 세습무 장녀 집안의 막내 셋째 딸로 태어났다.
b. 본디 굿을 한다고 하지만 세습무라는 것은 문화재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 신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집안 사람 중 헛것을 볼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다.
c. 집안 덕분에 강신무인 해랑은 세습으로 배울 수 있는 세습무의 굿부터 시작하여, 강신무가 할 수 있는 굿까지 전부 배워둘 수 있었다.
d. 본디 세습이라는 것은 첫째가 맡아서 하는 일이었으나, 해랑이 무당이 된 뒤로 스스로 세습무까지 배우겠다 말을 하여 첫째와 둘째는 무당 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 대가족. 조부모님, 삼촌가족, 해랑의 가족 총 세 가족이 넓은 전통 주택에서 다 같이 살고있다.
물론 해랑은 일본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으니, 이제 모두가 다 같이 살고 있진 않지만.
f. 가족간의 사이는 좋은 편.
집의 가문을 이은데다가 가족중 가장 어린 막내이기까지 한 해랑이 예쁨을 많이 받는 편이다.
g. 세습을 피하게 만들어준 것도 있으나, 첫째언니와 둘째 오빠와의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는 덕분에 언니오빠의 사랑을 그득그득 받고 있다.
그 애정이 얼마나 크냐면,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기숙사 방문을 가릴 정도로 많은 택배가 방 앞에 놓여 있었을 정도.
참고로 해랑이 방 안에 다 안 들어간다고 반은 돌려보냈다.
2. 해랑
a. 목소리는 높고 커다랗기 때문에 카랑카랑하다.
신점이나 굿을 볼 때는 목소리가 평소보단 낮아지는 편이나, 본디 목소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리 낮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b. 말투가 특이한 편. 사극으로 일본어를 배웠다.
평범한 말투보다는 ~하느니라, ~느냐. 같은 해라체를 사용하곤 하며, 너, 얘, 같은 2인칭 단어는 ‘아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부르고는 한다.
요비스테 문화는 아직도 헷갈리고 있으므로, 성을 부르는 것 보다 이름을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
c. 몸에 비해 대식가.
밥 한그릇은 기본이며, 고기도 제대로 구워먹고, 냉면 한 그릇을 다 처리한 다음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어 준 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식후 땡까지 해줘야 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이.
전체적으로 가리는 음식은 없으나, 매운 것을 좋아하며 익히지 않은 당근이나 코다리찜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식사시간이 늦어지거나 한 끼라도 굶게되는 일이 생기면 성을 낸다.
3. 학교생활
a. 무당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는 그 어디에도 없다.
키보노호시 학원에 스카우트 되기 전, 해랑은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안 그래도 하는 일 때문에 모두가 하는 오후수업을 빼는 데 친구들의 눈치가 보였고,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의 눈치까지 봤어야 했다. 학교생활에 신물이 나 자퇴까지 생각할 즈음, 키보노호시의 스카우트 제안이 왔다.
b. 학교생활은 중상위권.
수업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나 해랑은 나름 어릴 때 부터 총명하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다. 노력하는 것에 비해서 머리가 좋아 점수가 잘 나오는 스타일.
c. 학교는 얌전히 다니려고 했으나, 아무리 특이한 학생들이 모이기로 유명한 학교라지만 애초에 무당의 옷은 시선을 끌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도저히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다. 알게 모르게 유명인사.
d. 무난하지만 깊지 못한 교우관계.
강한 성격탓에 다가오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다. 대화가 오면 받아들이는 편이나, 단지 그 뿐. 해랑과 깊게 친해지기는 힘들었다.
소지품
1. 무당방울.
방울 안에 구슬이 달린 것이 아니라 놋쇠로 만든 방울들끼리 부딪혀 소리를 내는 형식이다. 일반 방울들보다 소리가 높아 해랑이 지나가는 곳에는 언제나 방울소리가 울린다.
2. 부채.
접이식 부채. 끝에 몸 길이만큼 길게 늘어진 삼색천이 달려있다.
2. 경면주사 가루.
부적을 쓸 때 사용하는 가루. 물에 개워 사용한다. 작은 주머니 안에 싸 품 안에 넣고다닌다.